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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 슈퍼 독 개꾸쟁 1 : 덩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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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의 자서전 쓰기 교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바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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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기록하고 정리하고 쓰는 일이라면 일본에서 첫손가락에 꼽힐 ‘지의 거장’ 다치바나 다카시가 강단에 섰다. 수강생은 50세 이상으로 ‘세컨드 스테이지 대학’이라는 학교 이름처럼 인생 후반전을 마주한 이들이고, 강의 제목은 ‘자기 역사를 쓰는 방법’으로 ‘인생 재출발 지점’에 서서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의 가능성을 전망해보는 기회를 전하는 목적이다. 이 책은 강의 기록이자 강의에 참석한 이들이 쓴 자기 역사의 기록으로, 자기 역사를 써야 할 이유와 누구나 쓸 수 있다는 희망을 함께 전한다.

자기 역사를 쓰는 데 있어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자기 자신이라는 인간'과 '자기 자신이 살아온 시대'를 함께 살피는 일이고, 실제로 후자를 기반으로 전자를 돌아볼 때 훨씬 구체적인 장면들이 쉽게 떠오르기도 한다. 이어지는 과정은 이 수업의 백미라 할 '자기 역사 연표' 작성이다. 시대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더불어 주변 인물과 나에게 벌어진 일을 담을 수도 있고, 시기별 인생 충실도를 그래프로 그려볼 수도 있고, 능력 재산과 인맥 재산 등 활동과 성과를 바탕으로 정리할 수도 있는데, 이 책에는 수강생들이 직접 작성한 자기 역사 연표가 (긴 연표 모양) 그대로 담겨 있어 큰 재미와 도움을 전한다.

개인의 역사가 세계의 역사로 이어진다는 커다란 의미를 앞세우지 않더라도, 자기 역사를 써 내려가다보면 "싫어했던 것, 괴로웠던 것이 조금씩 정화되면서 모든 일이 그리운 추억으로 자리해 갔다"는 수강생의 감회에서 이 과정의 의미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렇게 나를 이해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일 그리고 그렇게 쓴 자기 역사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바뀌며 고쳐 쓰이거나 보충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면, 완성되지 않더라도 이미 충만한 삶이라는 여유에 이르지 않을까 싶다. 50세까지는 제법 긴 시간이 남았지만, 지금 '자기 역사' 쓰기를 시작하는 까닭이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먼저 이 수업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이 책의 한 문장
“자기 역사를 쓸 때마다 자신의 생각이 변화한다”라는 말은 다른 수강생들도 종종 했던 말이다. 정말이지 “자기 역사는 마성을 가진 요물”이다. 자기 역사는 아무리 써도 다 쓰지 못한 느낌이 들어 좀처럼 만족스럽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드물다. 나는 그가 쓴 “한 사람의 자기 역사는 그 인생을 살아낸 자기 자신을 위해 쓴다”라는 대목을 정말 좋아한다. 자기 역사의 진정한 독자는 자녀도 아니고 손자, 손녀는 더더욱 아니다. 결국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 쓰는 것이 ‘자기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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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야 할 침묵은 너무나 많습니다"
시스터 아웃사이더
오드리 로드 지음, 주해연.박미선 옮김 / 후마니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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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로드는 미국의 흑인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로, 1950년대 후반부터 30여 년 동안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에 맞서 싸운 활동가이자 이론가다. 갖가지 기준으로 서로를 나누고 가르며 문제를 문제로만 남겨두려 하는 태도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그러한 각자의 자격이 “제약이 아니라 열림”과 가능성이 될 수 있음을 끊임없이 외쳤다. 7, 80년대 페미니즘의 흐름에서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데 공헌했으며, “당신의 침묵은 당신을 지켜주지 않는다”, “주인의 도구로는 결코 주인의 집을 무너뜨릴 수 없다” 등의 문장과 글로, 페미니스트들이 생존하고 성장하는 데 영감을 전했다. 이 책은 그의 글과 연설을 모은 선집으로, 한층 더 큰 목소리를 내는 용기와 방법을 전한다.

후마니타스 출판사는 이 책을 시작으로 딕테(dictee) 시리즈를 펴낸다. “언어가 아닌 울먹임, 미처 말이 되지 못한 웅얼거림, 곪아터져 나오는 울부짖음으로 말해 온 이들의 목소리에 주목하며, 여기저기 조각과 부스러기로 흩어져 있는 이야기들을 찾아 듣고, 모으고, 기록하려는 시도”다. 수동적 받아쓰기의 고통을 증언하는 동시에, 능동적 받아쓰기를 통해 침묵을 비우려는 도전이다. 진지하면서도 활력 넘치는 도전의 출발점에, 누군가로서 말하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누구의 편에 서서 말하고, 누군가에게 말하며, 말하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오드리 로드만큼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그가 전한 말하기의 중요함을 한 번 더 곱씹는다.

"피곤에 지쳐 녹초가 된 상황에서도 할 일을 하고 말하는 법을 배웠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두려움이 엄습해 오더라도 각자가 할 일을 하고 할 말을 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필요한 언어과 그것의 의미를 중시하기보다 두려움을 더 중시하도록 사회화되어 왔지만,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진 사치스러운 최종적 순간만을 기다리며 침묵한다면, 그 침묵의 무게는 우리를 질식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략) 우리의 손발을 묶고 있는 것은 차이가 아니라 침묵입니다. 그리고 깨져야 할 침묵은 너무나 많습니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우리 삶을 성찰할 때 우리가 어떤 빛을 비추느냐에 따라, 우리가 빚어낼 삶의 형태와 그 삶을 통해 이룰 수 있는 변화가 결정된다.

이 책의 한 문장
여성들이 내 말 좀 들어 달라고 울부짖는 곳에서, 우리는 이들의 언어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함께 읽고 서로 나누며, 그 말이 우리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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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신작 스릴러"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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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장애에 시달리는 케이트.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친척이 집을 바꿔 살아보자고 갑작스레 제안해오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흔쾌히 승낙한다. 그러나 보스턴의 고풍스런 아파트에 도착한 지 오래지 않아, 옆집 303호에 살던 여자가 죽은 채 발견된다. 자꾸만 드는 망상을 불안 장애 탓이라 생각해보지만, 집 서랍에서 303호의 열쇠를 발견한 순간 악몽이 시작된다. 수상한 남자 세 명이 303호 주변을 맴돌고, 케이트는 단서를 찾기 위해 집을 뒤지기 시작한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피터 스완슨이 '아파트먼트 스릴러'로 돌아왔다. 건너편 집 창문이 마주 보이는 ㄷ자 건물 구조가 자아내는 서스펜스와 등장인물들의 관점 교차 속에서 오는 긴장감이 돋보인다. 집에 혼자 있을 때도 누군가 나를 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소재로 인간의 마음 깊은 곳 심연을 들여다본다. "목덜미의 털이 쭈뼛 서는(라이브러리 저널)" 심리 스릴러.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로건 공항에서 보스턴 시내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1.6킬로미터 길이의 섬너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다.

추천의 글
피터 스완슨은 촘촘한 심리 스릴러 두 권을 통해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이번 소설에서는 침대 밑에 괴물이 숨어 있는 것 같아 잠 못 이루는 오싹함에, 그에 걸맞은 등장인물 그리고 차근차근 고조되는 불안을 더했다.
- 북리스트 (미국도서관협회)

이 뛰어난 서스펜스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히치콕 스타일의 반전과 비틀기를 당신은 전혀 예상하지 못할 것이다.
- 워싱턴 포스트

놀라울 정도로 독창적이고 멋진 건물이 등장하는 아파트먼트 스릴러. 끝내준다!
- 클레어 맥킨토시(<너를 놓아줄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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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대상 수상작"
슈퍼 독 개꾸쟁 1 : 덩림픽 구하기 대작전
정용환 지음 / 고릴라박스(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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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닌 개가 주인으로 살아가는 특별한 세상. 개들도 매일 아침 학교에 가고 직장으로 출근하며 국제 스포츠 대회를 열기도 한다. 진도 개씨 370대손 행운의 강아지 개꾸쟁과 절친 개풍순, 그리고 개복실. 여느 영웅과는 거리가 먼 괴짜 삼총사의 활약을 주목하시라. 바로 지금, 먼 옛날 개들을 노예처럼 부렸던 '핑거스'가 다시 개들을 지배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측을 불허하는 새로운 상상력, 어처구니없고 황당무계한 개그에 서서히 빠져들게 만드는 코믹한 스토리다. 만화와 동화의 경계를 허무는 현란한 연출과 익살스러운 그림, 센스 있는 패러디까지,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공모전의 대상을 거머쥔 작품 답게 막강한 재미를 자랑한다.

바야흐로 덩림픽 시즌, 전 세계 수천 마리 개들이 모여 경기를 벌이는 국제 스포츠 대회의 막이 오르고 개꾸쟁 학교 전교생들도 카드 섹션으로 덩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평화의 축제인 덩림픽의 상징은 바로 거대한 똥 더미! 축제의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카드 섹션 코치 비숑 선생님에게 감지된 수상한 기운과 핑거스의 방해 작전 '덩림픽 폭망 프로젝트X'에 맞서야 하는 개꾸쟁 삼총사. 이들은 과연 무사히 개들의 세상을 구해낼 수 있을까?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한없이 통쾌한 결말은 다음 편에서 이어질 개꾸쟁과 핑거스의 대결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 어린이 MD 이승혜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어린이 심사단 추천사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하는 게 아니라 재미이고 기발한 이야기로 담아내 놀라울 따름이다. - 이완(장성초등학교 4학년)

강아지가 주인공이 되어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모습들이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그림 속의 숨어 있는 내용도 웃기는 부분이 많아서 끝까지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 이나연 (가온초등학교 3학년)

재치 있는 표현으로 나를 웃게 해 주었다. 이 책을 쓰신 분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아셨을까? - 윤시은(율산초등학교 4학년)

개들이 주인공인 책 속 세상이 우스웠다. 사건을 해결하는 삼총사가 어린 개들이라서 더욱 좋았다. 그냥 마음껏 웃었다. 성화 대신 초콜릿이 들어간 똥 더미라니! (우웩!) 조창우(갈뫼초등학교 5학년)

우리가 원래 알고 있는 것들을 개에 대한 이야기로 재미있게 바꾸어서 더욱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 안정민(조에 홈스쿨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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