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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행방 인생극장 코딩맨 1 : 버그킹덤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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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연애소설"
연애의 행방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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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겔렌데 마법'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설원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스키장에서 사랑에 빠지기 쉽다는 법칙이라고. 이번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연애소설은 '사토자와 온천 스키장'을 배경으로 그 마법을 보여준다.

직장동료, 학교 동창 또는 옛 연인이라는 인연으로 얽힌 남녀 여덟 명. 각자 개인적 이유로 스키장을 찾은 이들은 스키장 단체 미팅에 참여했다 나이가 많다는 지적에 기분 상하기도 하고, 스키를 타며 깜짝 프러포즈를 하려다가 의외의 상황에 봉착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연인에게 바람피우는 현장을 들켜 야단법석 대소동이 벌어지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연애사가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색을 입고 맛깔나게 펼쳐진다. 남녀 간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 차이, 시행착오 속에서 사랑이 발전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묘미가 쏠쏠하다. 총 일곱 편의 이야기가 담긴 연작 소설집으로, 설산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한바탕 활주를 끝내고 곤돌라 승차장으로 돌아오자 생각보다 훨씬 더 길게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책 속에서
'겔렌데 마법'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겔렌데에서 만나면 이성이 실제보다 몇십 퍼센트쯤 더 멋있어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고글로 얼굴을 확인하기 어렵다든가 스키복으로 몸매를 가릴 수 있다든가 스키나 스노보드의 실력을 보고 눈이 어두워지기 때문이라는 등 이유가 있다고 한다. 눈밭에서 도움을 받고 자상한 배려를 받다보면 마음이 움직인다, 라는 것도 있다. 하지만 히다는 그 반대였다. 겔렌데에 가면 이성으로서의 매력이 반감되고 마는 매우 희귀한 개성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역변 겔렌데 마법'이라고나 해야 할까.
"모모미, 얘, 모모미." 다시 야요이가 작은 소리로 불렀다.
"너, 눈이 하트 모양이 됐어."
헉 하고 숨을 삼키며 모모미는 가슴을 지그시 눌렀다.
히다가 돌아왔다. 모모이와 야요이 앞에 샴페인 잔을 놓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따르기 시작했다. 모모미는 그의 얼굴을 마주 바라볼 수 없었다.
유리잔 속에서 춤추는 가느다란 거품을 바라보며 뭔가가 시작된다는 예감을 품었다. (p.164)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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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가 포착한 부모의 삶, 시대와 사회"
인생극장
노명우 지음 /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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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 노명우는 2015년 아버지, 2016년에는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누구나 부모 앞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응석받이'기 마련. 그 역시 그러했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인 부모를 잃는다는 것은 더 이상 '응석'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는 마음속 '응석'을 비워내기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가족 호칭을 잠시 유예하고, 1924년부터 2015년까지, 1936년부터 2016년까지 인생극장의 무대에 섰던 노병욱과 김완숙의 삶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자녀로서 부모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시대와 사회를 발견하게 되었지만, 부모는 스스로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그는 부모의 삶을 복원하기 위해 1920~70년대 한국 대중영화를 통로로 활용했고, 그곳에 남겨진 세속의 풍경 위에서 가장 보통의 존재였던 부모의 삶은 새로운 색깔을 보이기 시작했다. 면밀하고 따뜻하게 삶과 시대와 사회를 포착하는 그의 시선 속에서 작고 평범한 인생의 조각들이 비로소 한 시대를 이룬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1부의 문을 여는 흑백사진은 1963년 무렵 찍었으리라 추정되는 사진이다.

추천사
사랑에는 다양한 표현법이 있다. 그저 말로만 한다면 어른은 아니다. 이 책은 사랑으로 만든 책이다. 늙어 사위어가다 죽음 앞에 선 부모. 아들 사회학자는 텍스트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갖지 못한 부모에게 문자의 공간에도 마땅한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는 사랑하기에 이해하고 싶었고, 이해를 넘어 대화하고 싶었다. 빠르게 성장해온 시대는 부끄러움이 많다. 감추고 싶은 자리도 사연도 많다.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저 외면하면 그만이다. 시치미 떼며 내겐 뿌리가 없다고 말하면 된다. 사랑하기에 부끄러움을 넘어서고, 부끄러운 부분이 오히려 사랑할 이유가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부모 세대를 정면으로 바라볼 용기를 얻는다. 그들의 일부를 담은 채 새로운 땅으로 발버둥 치며 나아가는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힘을 얻는다. _ 서천석(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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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금융화, 그들만의 잔치"
메이커스 앤드 테이커스
라나 포루하 지음, 이유영 옮김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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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일하게 하라'는 재테크 격언을 탄생시킨 곳. 돈으로 돈을 버는 그곳은 어디일까. 바로 금융이다. 그런데 이 책이 말하는 그곳은 금융이 아닌 기업이다. 애플, GM, GE 같은 일반 기업들 말이다. 오늘날 기업들은 금융이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단지 돈을 굴리면서 말이다. 이것이 바로 기업의 금융화(financialization)다. 금융화라는 말은, 세계화라는 말이 그런 것처럼, 어딘가 부정적 뉘앙스를 느끼게 하는데 이 책은 그 막연함을 걷어 내고 금융화의 문제점을 선명하고 극명하게 드러낸다. 당장 은행을 차려도 될 만큼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애플마저 회사채 발행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유력한 가설은 그것이 조세 회피를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기업의 문제일까 아니면 금융의 문제일까.

CNN, 파이낸셜타임스 등에서 20년 넘게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는 조세 제도 등 정책을 입안하는 정치의 문제를 가장 먼저 꼬집는다. 정치가 금융을 이용하여 기업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치인, 월가의 금융 권력, 기업의 중역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기업, 금융, 정치는 공범이다. 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기업의 혁신이 뒤쳐질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다. 기업 금융을 담당하고 있거나 금융 기법이 아이폰만큼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은 다소 불편할 수 있겠다. 그러나 부의 공정한 분배 및 빈부격차 해소, 기업의 건강한 성장과 혁신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시간을 들여 굳이 이 불편한 문제들을 살펴보는 이유는 더 나은 경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스티브 잡스가 지금의 상황을 보았다면 뭐라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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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인간의 대화, 코딩"
코딩맨 1 : 버그킹덤의 차원 침략
송아론.k프로덕션 지음, 김기수 그림, 이정 감수 / 다산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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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육 대비 코딩 학습만화. 코딩을 왜 배워야 하는지, 코딩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려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코딩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바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명료한 개념 풀이가 강점이다. 산업통상부의 지원을 받아 NAEK 한국공학한림원과 (주)스튜디오다산이 함께 발간하는, <코딩맨>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인간 세계와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 존재하는 버그킹덤. 인간을 납치해 버그로 감염시키려는 무리들과 맞서 싸우는 디버깅 요원들과 비밀병기 유강민. 흥미진진한 히어로 액션 만화를 통해 컴퓨터가 우리 삶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될 미래를 간접 체험한다. 인간의 언어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입력하는 코딩의 무한한 가능성과 코딩 교육의 핵심을 파악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입문서다. - 어린이 MD 이승혜
목차
intro
1화. 도대체 이게 뭐야!
2화. 강민의 고백
3화. 습격
4화. 차원의 문?
5화. 예린아, 조금만 기다려 줘

[만화 속 개념]
1. 코딩이란? / 코딩과 컴퓨터 / 코딩의 중요성
2. 2진수 체계, 10진수 체계 / 비트 / 버그, 디버깅
3. 기계어 / 어셈블리어 /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
4.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 / 스크래치 / 엔트리 / 유용한 사이트

[코딩맨 워크북]
1. 스크래치 가입하기 2. 참과 거짓 가려내기
3. 순서대로 생각하기 4. 문제 파악하기

[정답과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