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달과 지구가 다퉜다. 자그마치 45억 년 동안 지구 곁에 있던 달은 짐을 싸서 여행을 떠난다. 흥미진진한 달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태양계 행성들의 특징과 위성의 개수, 달과 지구가 공존하는 이유까지도 알 수 있다.
꼬마 곰 고미는 뭐든 다 해 보고 싶고, 뭐든 다 갖고 싶은 천진난만 욕심꾸러기다. 엄마처럼 예쁘게 화장도 하고 싶고, 아빠처럼 뚝딱뚝딱 요리도 하고 싶고, 할머니처럼 척척 바느질도 하고 싶다. 하지만, 고미는 그 모든 것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더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더 이상 금기시되는 단어가 아닌 입양, 그 가족의 모습을 정면으로 응시해 바라보게 한다.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평온하게 지내던 아이는 자라면서 점점 주위를 의식하게 된다.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경계의 눈빛을 아이도 알아챈다. 그 시선은 끈질기고 무례하다.
꽃잎과 씨앗으로 만든 옷으로 사계절의 매력을 담아낸 그림책 『숲속 재봉사의 옷장』(최향랑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며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받은 ‘숲속 재봉사’ 시리즈의 신작이다.
매력 만점 동물 친구들의 ‘빨간 벽돌 유치원’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기다려요》가 출간되었다. 뭐든 잘 하고 빨리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완벽주의 키토와 생각이 깊고 배려심 있는 연두의 이야기이다.
나뭇잎 우체국에는 규칙이 있다. 배달하고 싶은 게 있을 때, 집 앞에 파란색 깃발을 걸어 두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하늘다람쥐 모몽 씨가 정성껏 배달해 준다. 오늘도 모몽 씨는 분주히 날아다닌다. 토끼 할머니가 직접 구운 당근 케이크를 이웃들에게 전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지? 분명 모든 집에 들렀다고 생각했는데, 한 조각이 남은 것이다.
팽이는 함께 할 친구를 찾아 나선다. “같이 놀자.”라고 말하며 먼저 다가간다. 함께 돌고 부딪히며 신나게 시합을 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며 함께한다. 정정당당하게 겨루고 난 후, 서로의 강함을 인정해 주며 친구가 된다. 팽이는 말한다. 이기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함께이기에 승리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휘몰아치는 리듬이 일품인『호랭떡집』으로 2024년 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코믹스부문 라가치상을 수상한 서현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분위기가 사뭇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놓다. 작은 풀벌레가 차 한 잔 드는 간소한 그림 한 점에도 시선이 오래 머무른다.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꼬마 꿀벌 ‘달콤이’가 과일 나라에서 보낸 특별한 하루를 담은 유아 그림책이다. 사과 시장, 바나나 해변, 수박 놀이동산, 복숭아 궁전, 망고 스키장, 오렌지 찜질방 등 가지각색의 과일 나라를 탐험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본문에서 주어지는 그림 퀴즈 정답을 찾으며 관찰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아래로 아래로 늪 100층짜리 집을 10층, 20층, 30층… 이렇게 10층씩 올라가는 사이 각각 다른 생물들을 만나게 된다. 가재, 잉어, 물자라, 우렁이, 우파루파, 물벼룩, 자라, 악어, 전기뱀장어 그리고 갓파를 차례차례로 만나는데, 늪 생물들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오밀조밀하게 그려 놓아 마치 숨은그림찾기 놀이라도 하듯 다양한 공간을 탐색할 수 있다.
먹는 게 너무 좋아 음식 속에 들어간 먹보 백곰의 유쾌한 상상을 그린 「먹보 백곰」 시리즈 세 번째 책. 전작 『맛있어 보이는 백곰』과 『달콤한 백곰』에서 여러 종류의 밥과 간식에 들어가 본 백곰은 본격적으로 다양한 빵 속에 들어가기로 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윙카》, 《마틸다》의 삽화가 퀸틴 블레이크의 밝고 화려한 그림으로 꾸며진 사랑스러운 성장 앨범이다. 어느덧 성인으로 자란 아이가 새로운 가정을 꾸미는 가족에 관한 모든 성장 이야기.
지구 별에서 마지막 코끼리가 사라져 버린 어느 날의 이야기.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그림책이다. 책은 코끼리가 사라진 세상을 배경으로 옛날에 지구 별에서 살았던 ‘코끼리’라는 신비로운 동물을 상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아홉 명의 평범한 인물이 등장해 자기 인생에 관해 말하는 ‘인생 이야기책’이다. 어른이 된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던 시간을 지나왔고, 오래 전 우리가 내린 결정과 행동이 지금 우리를 어떤 식으로 살아가게 했는지에 관해 말한다.
약이 오를 대로 오른 늑대 아저씨는 당장 위층으로 달려가 한마디 해 주고 싶지만,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는다. 코끼리 부부는 여간해서는 말이 통할 것 같지 않은 데다 힘도 아주 세 보이는 까닭이다. 이래저래 늑대 아저씨의 고민은 하루하루 깊어만 가는데….
국내 소아정신과 의사들이 쓴 첫 유아 성교육 그림책이다. 아이들에게는 동화로 우리 몸에 대해 알려 주고, 부모들에게는 성교육 가이드로 성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성’이라는 것은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며 평생의 즐거움이다.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로 2011년 칼데콧상을 수상한 필립 C. 스테드와 에린 E. 스테드 부부의 신작 그림책이다. 따로 또 같이 책을 만들며 미국의 대표 그림책 작가로 자리매김한 스테드 부부는 특유의 온화하고 다정한 세계를 《해가 늦게 뜨는 아침》을 통해 다시 한번 담아냈다.
에밀은 산꼭대기에 혼자 살고 있다. 멋진 정원을 가꾸고, 반짝이는 별을 보며 잠에 든다. 에밀은 별다른 질문을 던지지 않는, 잔잔하고 고민 없는 삶을 사는 게 좋았다. 그런 에밀의 곁에 행운이 걸어온다. 행운은 조용했던 에밀의 삶에 질문을 만드는데….
2024년 새봄, 백희나의 그림책 《알사탕》이 7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혼자 노는 아이 동동이가 신비한 알사탕을 통해 주변 존재들의 속마음을 듣게 되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꽃피는 봄날, 백희나의 신작 그림책이 나왔다. “나도 마법의 알사탕 먹고 싶다…”, “동동이의 알사탕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알사탕》을 읽은 독자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이런 간절한 바람이 작가에게 영감이 되어, 독자에게 마법처럼, 선물처럼 돌아왔다.
바람그림책 153권. 사람들이 곤히 잠든 밤, 잠 못 든 개들이 개욕탕을 찾아왔다. 저마다 기분 나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개’를 붙여 욕하는 소리를 들은 개, 못생겼다고 놀림 받은 개, 늙은 게 서러운 개도 있었다. 개들은 나쁘고, 화나고, 슬픈 감정을 안고 욕탕 안으로 들어갔는데….
인생그림책 32권. 《시선 너머》는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하나의 정답만을 주장하거나 흑백논리로 꼬마 곰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고깔 곰과 투구 곰의 이야기, 2장은 주체적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자신의 길을 가는 꼬마 곰의 이야기다.
사람들이 모두 잠들어 고요한 깊은 밤, 숲속 한가운데 불을 밝힌 집 하나가 보인다. 바로 고양이 목욕탕이다. 어른 냥이 어린이 냥이 가족이 손을 잡고 고양이 목욕탕으로 들어간다. 목욕탕 입구에는 모리와 하라 자매가 졸린 눈을 비비고 손님을 맞이하는데….
언제, 어떻게 태어났는지조차 알 수 없는 작은 먼지가 숲에 사는 아기 고양이를 만나 친구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먼지를 향해 기꺼이 손을 내민 아기 고양이의 다정한 마음, 홀로 배회하던 고양이를 따스하게 감싸안은 먼지의 애정, 서로가 함께인 걸로 충분하다는 이들의 고백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감동과 여운을 전한다.
충청북도 청주시, 우암산자락에 위치한 청주동물원의 동물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동물, 원]에 영감을 얻어 제작한 팝업책이다. 팝업책 『동물, 원』은 철창 뒤 답답하고 고독한 야생동물의 삶을 생생하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