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제대로 처단하지 못한 후과는 오래도록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 정아은,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어떤 기억은 아물지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기억이 흐릿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기억만 남기고 다른 모든 기억이 서서히 마모됩니다. 색 전구가 하나씩 나가듯 세계가 어두워집니다. - 한강, <소년이 온다>
5.18을 학살로 부르건 그렇지 않건 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는 사실은 1980년 5월 어느 봄날, 남도의 끝자락에서 많은 사람이 군인들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다. 교복 입은 까까머리 학생도, 네 살배기 아이도, 만삭의 임산부도 대검에 찔리고 총탄에 스러져 길바닥에 나뒹굴었다. - 곽송연, <오월의 정치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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