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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나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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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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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글쓰기 앞에 모두는 평등하다. 돈과 권력이 없어도 우리는 글쟁이가 될 수 있다. 나와 펜, 딱 이 두 가지를 가지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 바로 글쓰기다. 이 얼마나 재미있고 신나는 일인가. 뭔가 쓰다 보면 인생의 무의미가 인생의 유의미로 바뀌는 반전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럼, 아무 준비 없이 글쓰기를 어떻게 하느냐고? 저자는 이 질문에 대답하려고 책을 썼다. 쓸 수 있을까? 쓸 수 있다. 쓸 가치도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글쓰기의 순간에 인간이 가장 살아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2일 출고 
라라는 말한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무언가 낯설지 않고 아무것도 무섭지 않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이 땅에 잠들어 있는 ‘사람의 언어’가 한 이방인을 낯설지 않게 불러냈다. 라라의 가슴에 잠들어 있던 ‘시의 언어’가 이 땅을 무섭지 않게 했다. 우리는, 라라의 언어와 나의 언어는, 오래전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서로를 부르고 있었음을 안다. 이 시집 안에서 우리의 모국어는 결국 하나가 된다. 시의 언어가 깨어나서 우리를 안아주고 있다. _나민애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교수) 「감각 안에서 우리의 모국어는 같다」 중에서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400원 전자책 보기
시인은 잊지 않고 있다. 지식보다 우선되는 것은 손잡는 일이며 논리보다 중요한 것은 안아 주는 일이라는 사실을. 시인은 이 간단하고 중요한, 사람의 일을 강조한다. 몸을 통한 직접적 접촉은 사람에게 사람을 돌려주는 일이다. 그것은 일종의 회복이며 복귀이고 위안이고 치료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긍정이야말로 시인이 가장 문제적으로 다루는 시적 화두라고 할 수 있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1일 출고 
장지현의 『다시』는 맑고 순수한 세계를 개성적인 표현과 언어로 포착한 시집이다. 세상의 오염도에 의해 훼방 받지 않은, 투명한 시선이 이 시집의 첫 번째 장점이고 그 시선을 평면적으로 풀기보다 마치 종이접기처럼 재미나게 형상화했다는 것이 이 시집의 두 번째 장점이다. 첫 번째 장점만이 강조되는 작품이라면 세계관의 가치는 인정되나 구조적인 미학에 대해서는 양보해야 할 수 있다. 두 번째 장점만이 부각된 작품이라면 언어 감각과 유희적 측면에 대해서는 주목할 수 있으나 의미의 깊이에 대해서는 아쉬울 것이다. 그런데 장지현 시인은 이 두 가지 단점에 대해서 이미 이해하고, 또한 경계하는 듯하다. 그의 시에서는 세계관이 형식을 해하지 않도록, 또는 표현이 세계관을 덜어내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장지현의 이 시집은 순수성의 미학과 순수성의 기법이 어울린 조화로움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집에 실려 있는 작품들은 짧은 길이가 대부분이다. 시형이 짧은 이유는 시인의 특징과 연결되어 있다. 장지현 시인은 2003년에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한 이후 2006년 《오늘의 동시문학》으로 동시 시인이 되었다. 시인이기도 하고 동시 시인이기도 한데 이 시인에게 있어 시라는 것의 범주는 동시로 보다 세목화, 구체화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동시 문학이라는 깨끗하고 맑은 순진함의 세계는 체질적으로 시인에게 잘 부합했던 것이다. 사람의 품성과 삶과 세계관이 심오함보다 간결함, 분석보다 이해, 비판보다 포용에 가깝지 않다면 동시를 쓸 수 없다. 어린아이는 장황하게 말하지 않고, 간결하게 핵심을 말한다. 이러한 어린아이의 화법을 닮아 동시는 대개 지나치게 길 필요가 없다. 동시를 쓰고 사랑한 시인의 경력이 드러나는 듯, 이 시집의 작품들 역시 순수한 세계를 짧은 형식으로 구현하고 있다. 장지현 시인은 짧고 굵은 시형을 통해 맑은 편린을 그리는 것을 중시한다. 어린이의 마음으로 어린이의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에게 있어 다정한 기다림과 포용과 바라봄은 낯설지 않다. 세상의 중심은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다정하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인간의 본질이라고 보는 이들이 바로 동시 시인이며, 장지현 시인은 바로 이 동시적 세계관에 근거하고 있는 맑은 시인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에 이 시집은 천진한 세계의 아름다운 노래라고 읽힐 수 있다. 동요와 어린아이의 세계가 지닌 특유의, 상처받지 않을 권리를 담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곰곰이 읽어보면 이 작품은 그렇게 유토피아적인 세계에 머물러 있지 않다. 한 번도 상처받지 않았기 때문에 깨끗한 것은 복 받은 일이지만, 가장 고귀한 깨끗함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상처 받았어도 깨끗할 수 있는 것, 나아가 깨끗하지 않더라도 깨끗함을 믿는 것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깨끗함이요 순수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시집에서 신뢰하는 것은 단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자의 맑은 내면이 아니다. 오히려 이겨내고 다시 봄을 외치는 사람의, 상처받고 고난받은 사람의 투명하고 맑은 눈동자이다. 이런 의미에서 가장 먼저 주목한 한 구절을 다시 읊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 그래/아직 이 세상은 아름답다”는 그 구절 말이다. 그리고 앞서서는‘ 아름답다’는 시인의 술어에 주목했다면, 이제는 ‘아직’이라는 말이 품은 자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부 끝난 것이 아니라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시인의 희망과 믿음은 이렇게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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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선 시인은 사랑이 메마른 사막 위에 선 사랑의 선지자와 같다. 그는 사랑의 부재를 부정하기 위해서 사랑의 노래를 만들고 부른다. 그 노래가 어머니의 노란 햇살이든, 염정의 붉은 빛이든 상관없다. 서로 다른 사랑의 색깔은 한데 어우러져 일종의 오로라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레이스 짜는 여자』 시집에 실린 모든 시편은 이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랑뿐이라고, 이런 사랑 저런 사랑을 보여주면서 주창하기 위해 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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