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담긴 집을 꿈꾸며 건축을 공부했지만 지금은 그림책 속에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쓴 책으로 《위를 봐요!》, 《벽》, 《별과 나》, 《3초 다이빙》, 《심장 소리》, 《여우 요괴》 들이, 그린 책으로는 《노란 장화》, 《루루 사냥꾼》, 《아빠와 나》, 《작은 연못》 들이 있습니다. 2015년과 2018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두 차례 라가치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시민의 「금묘가」를 읽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금님을 따라 죽은 고양이, 금손이.
금손이의 영혼은 임금님을 무사히 찾아갔을까?
임금님은 금손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금손이는 임금님에게 손길을 허락하고…….
서로를 보듬은 두 존재가 영원히 함께하길 바라며
책을 만들었습니다.